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인 정부와 국민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정상 차원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 교류부터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직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리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도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과 우수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 교류를 넓히고, 아세안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한·싱가포르 공동연수 프로그램도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양국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약 200억불 수준의 교역 규모를 대폭 늘리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꼭 한 달 전 오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고,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이 큰 힘을 보태주셨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뒤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을 한 데 이어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했다. 우리 대통령이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령은 이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으며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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