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서 BMW 택시기사 향해 질주해 '의식불명'…가해자 알고보니?

입력 2018-07-12 12:05:37 수정 2018-07-12 12:48:23

항공사 근무 직원…"정차 차량 많아 위험 알텐데 가속 이해 안돼"

김해공한 BMW 질주사고 현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해공한 BMW 질주사고 현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일명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의 운전자가 한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11일 온라인 상에서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낮 12시 50분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며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를 쳐 의식불명에 빠뜨린 BMW 가해 차량의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다.

택시기사는 사고 직전 승객을 하차시킨 뒤 손님의 짐을 내려주고 트렁크를 닫으려고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는 평소 승객과 짐을 싣고 내리는 차량이 정차하므로 안전 운행 속도가 40㎞ 이하로 제한된다.

가해자인 BMW 운전자 정모(35) 씨는 항공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런 공항진입도로 사정을 잘 아는 직원이 왜 해당 구간에서 과속했는지를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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