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학생 창업 1,154개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윤상림 씨는 2016년부터 '윤피디연구소'라는 파워포인트(ppt) 제작 및 강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1학년부터 아르바이트로 ppt 제작을 해왔던 윤 씨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창업을 하게 된 것. 윤 씨는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졸업 후에는 회사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취업에 힘들어 하는 주변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취업난 속에 창업으로 돌파구를 찾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창업기업 수는 1천154개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4월 현재 재학 중인 학생과 2016년 8월, 2017년 2월 졸업생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된 경우를 창업으로 인정했다.
대구경북 대학들의 학생 창업 기업 수도 크게 늘었다.
대구경북 4년제 대학(18개)의 학생 창업 기업 수는 2015년 64개에서 2016년 104개, 2017년 118개로 최근 2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영남대가 2015년 5개에서 2017년 40개로 8배나 늘었고, 경북대도 같은 기간 4개에서 8개, 계명대 8개에서 11개, 대구대 5개 13개, 경일대 6개에서 13개 등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대학들의 창업 지원도 늘고 있다.
대구경북 4년제 대학들의 평균 창업전담 인력은 2015년 6.6명에서 2017년 8.6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평균 창업지원금은 2억6천만원(교비 4천만원, 국비 2억2천만원)에서 8억2천만원(교비1억2천만원, 국비 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대학생 창업의 증가는 역시 취업난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 속에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하는 것.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0.5%에 달했고, 체감실업률은 23.3%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남대 관계자는 "창업동아리를 통해 재학 중에 창업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학교도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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