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양복 아시아 총회 유치 고향 대구서 열게 돼 기뻐"

입력 2018-07-12 11:26:37 수정 2018-07-12 19:50:57

김태식 명장 10년 노력 결실
30일부터 인터불고 엑스코 11개국 참가, 패션쇼 열려

"10년 전부터 준비해, 제27회 아시아 주문양복 연맹총회(이하 아시아 총회)를 대구(인터불고 엑스코 호텔)로 유치했습니다. 이달 30일(월)부터 다음달 4일(토)까지 열리는 아시아 맞춤 양복인들의 축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0년 양복 외길인생인 김태식(65) 양복 대한민국 명장(대구경북 1호, 현 (사)한국맞춤양복협회장)이 지역에 큰 선물을 안겼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전국 지방도시 최초로 아시아 총회를 유치했다. 역대 대한민국은 세계 총회 3회, 아시아 총회 2회를 모두 서울에서 개최했지만, 올해 대구가 처음 지역 유치라는 성과를 얻었다.

양복 대한민국 명장이자 (사)한국맞춤양복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식 명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제27회 아시아 주문양복 연맹총회를 대구에서 개최한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양복 대한민국 명장이자 (사)한국맞춤양복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식 명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제27회 아시아 주문양복 연맹총회를 대구에서 개최한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김태식 명장은 한국맞춤양복협회 부회장 재임 시절인 10년 전부터 아시아 총회 유치를 염두에 두고, 회장단 및 집행부를 설득하기 시작해 2년 전에 대구 유치를 확정짓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노력의 결실은 올해 꽃을 피운다. 또, 김 명장은 올해 2월 전국 지방도시 양복인 중에는 최초로 한국맞춤양복협회장에 선임됐다. 그는 회장 취임 첫해에 아시아 총회를 고향인 대구에서 열게 돼, 여러모로 감회가 깊다.

김 명장은 이번 총회를 양복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범시민적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한국맞춤양복협회는 행사 기간 ▷국내 디자이너 패션쇼 및 국제 패션쇼 ▷대구 한복인들의 패션쇼 ▷학생들의 패션쇼 ▷'꿈의 섬유'라 불리는 란스미어230수를 원단(제일모직 협찬)으로 한 최고의 수제양복 전시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총회에서는 대구를 아시아에 널리 알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섬유패션 도시 대구의 발전과 맞춤양복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 총 11개국(대한민국·중국(홍콩)·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스리랑카·아랍에미리트) 회원국이 참가하고, 패션쇼 및 대회 참가자를 비롯해 2천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총회 기간 중에 재단기능경진대회(8월 1일 오전 9시~오후 4시, 아시아 회원국 11개국 4명씩 총 44명 출전)도 열린다.

부대행사로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국내 부문 ▷소상공인업체 직물섬유 전시 ▷2018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김범일 전 대구시장,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정길 TBC 사장, 조현우 대구FC 골키퍼가 패션모델로 참가) 등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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