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음으로 10여분 뒤에야 사라진 사실 알아차려
대구 한 공사현장에서 50대 인부가 무너진 벽에 깔려 숨졌다.
11일 오후 2시 7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본리리 1층 공장 철거 현장에서 A(53) 씨가 작업 도중 무너진 벽체에 갈렸다.
A씨는 사고가 난 지 12분만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게 구조됐지만 이미 다발성골절로 호흡과 맥박이 멈춘 상태였다.
달성소방서 관계자는 "공사현장 소음 때문에 동료들도 무너진 지 10여분이 뒤에야 A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는 숨진 A씨 등 인부 3명이 공장 지붕과 벽면의 패널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굴착기로 벽면 콘트리트를 제거하던 중 충격이 가해지면서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A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를 통해 업무상 과실과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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