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도둑'이라 불리는 인기 반찬인 게장과 젓갈 일부 제품에서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게장 및 젓갈 관련 위해 사례 분석결과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31개 제품(게장 10개, 젓갈 21개)의 위생·표시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미생물 오염 조사 결과 31개 제품 가운데 오픈마켓 판매 2개 제품(간장게장 1개·굴젓 1개)에서 대장균이, 대형마트 판매 1개 제품(굴젓)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는 검출되지 않았다.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 6개월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게장 및 젓갈 관련 위해 사례는 총 305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70∼90건가량 발생하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51건이 접수됐다.
문제의 게장과 젓갈을 먹고 생긴 증상은 복통·구토·설사 등 소화기 계통 손상 및 통증이 58.7%로 가장 많았고 두드러기·피부발진·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36.3%), 어지러움·두통 및 치아 손상(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1개 제품의 정보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개 제품(58.1%)이 식염 함량 등을 잘못 기재하는 등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게장과 젓갈 등은 구입 후 즉시 포장에 기재된 적정온도에 맞게 냉장·냉동 보관하고 유통기한 내 섭취하며 식중독 증상 발생 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음식물과 같은 증거물은 비닐봉지에 보관 후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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