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이니에스타' 스페인 축구스타 2인 실시간 검색 왜? 일본 J리그 입성

입력 2018-07-10 20:07:22 수정 2018-07-10 22:16:28

J리그 흥행 쌍끌이할까? 양팀 더비 볼만할듯

이니에스타, 토레스. 매일신문DB
이니에스타, 토레스. 매일신문DB

'토레스'와 '이니에스타'가 10일 저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함께 떠올랐다.

이날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이적이 공식적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한데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연관 검색된 것이다. '이니에스타 이어 토레스까지 품은 일본 J리그' 식의 기사가 업데이트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축구팬들 "스페인 슈퍼스타 2명이나 뛰는 J리그 부러워"

축구팬들은 올시즌 일본 J리그 후반기에 스페인의 무적함대 시기를 이끈 전설적인 선수가 2명씩이나 추가됐다며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지만 세계 최정상 고지를 밟아 본 두 선수가 일본 축구계에 끼칠 좋은 영향을 부러워하고 있다. 두 선수의 소속 양팀 더비 등이 만들어낼 것으로 보이는 J리그 흥행몰이도 마찬가지로 부러운 요소다.

아울러 두 선수의 일본 생활을 신문·잡지 등이 담아내고, 두 선수가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CF에 출연하는 등 엄청난 물량의 관련 콘텐츠도 쏟아져 일본 축구팬들에게 축구 경기 외의 기쁨으로 선물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부러움의 대상이다. 두 선수 관련 클럽에서 판매할 굿즈(상품)도 놓칠 수 없는 요소다.

그러면서 아시아 각국 축구클럽이 어웨이(원정) 경기를 위해 한국에 오게 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K리그 클럽이 비셀 고베 및 사간 도스와 맞붙기를 고대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두 선수를 한국에서 보기 위해서다.

또는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는 오사카 바로 옆 비셀 고베의 연고지 고베시로, 역시 항공편이 자주 있는 후쿠오카 인근 사간 도스의 연고지 도스시로 두 선수의 경기를 관람코자 떠나는 축구팬도 다수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니에스타, 비셀 고베 우승 이끌까? 토레스, 사간 도스 강등권에서 구할까?

두 선수는 스페인 출신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1984년생 동갑(34세)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또 한국 선수들과도 만나게 된다. 토레스는 사간 도스 소속 정승현, 조동건, 안용우, 김민혁 등과, 이니에스타는 골키퍼 김승규와 만나게 된다.

그런데 두 선수가 처한 환경은 상반된다. 시즌 34경기 일정 가운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5라운드 정도가 진행된 가운데, 18개 팀 중 이니에스타의 비셀 고베는 6위로 상위권이지만, 토레스의 사간 도스는 17위 즉 꼴찌에서 두번째라서 강등권(하위 3개팀 대상)이다. 따라서 토레스는 적응할 틈도 없이 팀을 강등에서 구하는 임무에 곧장 나서야 한다. 토레스에게는 자칫 부담일 수도, 또는 자신의 선수 커리어 말미에 다시 한 번 스타로 등극할 기회일 수도 있다.

J리그는 최근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을 꾸준히 영입중이다. 앞서 독일 국가대표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가 이니에스타와 같은 팀인 비셀 고베로 이적해 역시 화제가 됐다. 이니에스타와 포돌스키, 두 선수의 이름값만 셈하자면, 비셀 고베는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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