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독. 비만인 사람에게만 나타날까?

입력 2018-07-10 17:00:54 수정 2018-07-10 17:46:24

KBS1 ‘생로병사의 비밀’ 7월 11일 오후 10시

새벽 3시,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집을 나서는 주부 이윤지(38) 씨가 향하는 곳은 집 앞 편의점이다.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충동적으로 빵과 우유, 초콜릿 등을 한 번에 섭취한다. 20대 때의 이윤지 씨는 출산 후 육아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소했고, 현재 약 110㎏으로 2배 가까이 체중이 늘었다. 최근 두 달 전부터 운동을 시작한 김현아(가명32) 씨는 하루에 두 번씩 헬스장을 찾지만 줄어들지 않는 체중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폭식하고 이내 죄책감으로 후회하는 일상을 반복한다.

이처럼 현대인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음식 과포화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먹방, 먹스타그램 등 음식을 주제로 한 콘텐츠도 넘쳐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에너지 충족 차원의 음식 섭취를 넘어서 중독된 듯 음식에 끌리고 있다. 음식 중독이란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처럼 음식에 중독된 현상을 의미한다. 단순히 식욕이나 식탐, 순간의 폭식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음식 중독은 개인의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고파서 생기는 증상이다.

KBS1 TV '생로병사의 비밀-끊어야 산다! 음식 중독 편은!'은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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