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착수
도심순환·달성순환·팔공신도시 트램 등 최적 노선 발굴
대구에 최근 친환경 신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램(노면전차)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도로 위에 만든 레일을 달리는 트램은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공사비가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훨씬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는 오는 16일쯤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트램 도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계한 트램 도입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핵심공약이다.
총 조사용역비 4억8천만원을 들인 이번 연구용역은 2020년 1월까지 수행되며, 대구 도심의 트램 최적 노선 발굴 등이 주요내용이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연구용역에서는 권 시장이 지난 3월 밝힌 도심순환 트램, 달성순환 트램, 팔공신도시 트램 등의 적합성 여부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1단계로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의 두 축을 중심으로 1·2·3호선을 연결해 도심의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도심순환 트램(2019~2023년, 총 사업비 7천억원) ▷2단계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 도시철도 사각지대 달성군을 순환하는 달성순환 트램(2020~2024년, 미정) ▷3단계 대구공항 후적지와 혁신도시,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팔공신도시 트램(2023~2027년, 미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밖에 대구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북구 산격동 시청 별관~삼성창조캠퍼스~도심, 궁전맨션삼거리~동대구역을 잇는 노선 등 다양한 신규 노선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트램은 1㎞당 건설비용이 200억 안팎으로 지하철(1천200억원)이나 경전철(600억원)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라며 "트램 1량이 승용차 174대, 버스 3대의 수송능력을 갖춰 대표적인 친환경·고효율 교통수단으로 손꼽힌다"고 했다.
대구시는 올 하반기부터 트램 관련 전문가그룹, 시민자문단, 시민원탁회의, 각종 포럼·토론회·자문회의 등 시민 공론화 작업을 통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현재 트램은 전 세계 50여 개국, 400여 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대전 2호선, 서울 위례선 등 5개 시·도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하지만 트램 도입은 시민적 합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공론화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