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삼성 라이온즈가 10일부터 '약속의 땅' 포항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경기인만큼 이번 3연전의 중요성은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9일 기준 총 87경기를 치른 삼성은 시즌 36승 2무 49패 승률 0.424로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넥센 히어로즈와 7게임차로 크게 벌어졌고, 9위 kt 위즈와는 단 1.5게임차에 불과해 8위 자리마저 위태위태하다.
전반기 마지막 상대인 롯데의 순위는 삼성에 3게임차로 앞선 7위다. 삼성이 시리즈를 스윕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8위 자리를 놓고 양팀 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전망된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와 9차례 맞붙어 7승 2패를 기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야구장에서의 역대 승률이 0.750(33승 11패)에 이르는 삼성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올 시즌 첫 포항 경기에선 LG 트윈스를 맞아 1승 후 2연패를 기록했다. '약속의 땅' 포항도 삼성의 위닝 시리즈를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걸 알게 해 준 시리즈였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0일 선발투수로 백정현을 예고했다. 올 시즌 백정현은 선발투수로 11차례 나와 3승 6패에 그치고 있지만, 등판 시 팀 승률은 45.5%(5승 6패)로 팀 내 10차례 이상 등판한 선발진 가운데 가장 높다. 평균자책점 또한 3.82로 팀 내 유일한 3점대 선발이다.
백정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롯데 타선을 상대한다. 다행히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치며 삼성만큼이나 좋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12이닝)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좋은 기억으로 호투가 필요한 때다.
삼성 타선은 롯데가 10일 선발투수로 내세운 레일리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올 시즌 레일리를 2차례 만나 총 12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8일 7연패를 끊은 삼성이 롯데를 재물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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