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사돈의 선친이 (주)영풍 공동설립자, 하지만 40년 전 공동설립자와 각자의 길 걸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돈과 관련한 구설에 올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 장관은 뜬금없는 풍문이 떠돌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구에서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는 정제영씨는 최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지난 4월 경북도로부터 조업정지 20일 처분을 받은 영풍석포제련소가 김 장관의 사돈과 연관된 기업이라는 것이 정씨 주장이다.
정씨는 1인 시위를 하면서 '재벌 영풍그룹, 김부겸 장관 사돈 각성하라!'는 손팻말을 활용하고 있다. 정씨는 김 장관이 영풍석포제련소 관련 행정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주)영풍의 공동설립자(장병희-최기호) 중 한 사람이 김 장관 사돈(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의 부친인 최기호 전 회장이기 때문이다. 김 장관 딸 김지수(예명 윤세인)씨 남편은 최창근 회장의 아들 민석씨다.
하지만 최기호 회장은 지난 1974년 8월 고려아연으로 독립, 일찌감치 공동설립자인 장병희 전 회장과 다른 길을 걸었다. 고려아연은 장병희 전 회장의 아들인 장형진 회장이 이끌고 있는 (주)영풍과 일부 지분을 공유할 뿐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김 장관은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한 이해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장관은 5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동창업으로 인연을 맺긴 했지만 이미 40년도 전에 관계를 정리한 회사를 새삼스럽게 거론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백보 양보하더라도 제가 영풍석포제련소 관련 행정심판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도 이런 주장이 나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 조업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영풍석포제련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행정심판 구술심리는 오는 10일 열린다. 심리에서 중앙행심위가 경북도의 결정을 지지하고, 제련소가 이를 수용하면 한 달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업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