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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청년작가전'과 '올해의 중견작가전'이 12일(목)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대구문예회관은 지역의 선후배 작가간 소통하게 하고 현재와 앞으로의 미술의 접점을 마련해주기 위해 청년작가전과 중견작가전을 같은 기간에 열고 있다. 대구문예회관 최현묵 관장은 "이번 전시는 중견·청년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세대 간 교류와 소통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격려하는 자리"라면서 "시민들은 지역 청년작가와 중견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함으로써 세대 별 작품 트렌드와 연륜, 신선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올해의 청년작가전은 25~40세 지역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 미술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문예회관이 기획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5명의 청년작가는 차현욱, 윤동희, 이민주, 채온, 김안나 작가이다. 이들 작가들은 매체와 감각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부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주제를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다. 차현욱은 지나온 풍경에 대한 기억의 회상 또는 조합을 통해 상상하여 그린 장면을 제시하며 관람객에게 풍경의 공간을 경험해보고 재해석하도록 유도한다. 윤동희는 건축물의 재료로 사용되는 시멘트에 정체성과 종족번식이라는 특성을 가설로 부여하고 이를 구현시킴으로써 물질과 인간과의 관계를 전환시키고 자본주의 속 자아를 성찰한다. 이민주는 삶 속에서 머물고 움직이는 개인적인 경험 이야기를 'Life is Beautiful'이란 주제로 보여준다. 채온은 회화가 가진 매체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작업으로 풀어내 일상의 이미지들을 순간적으로 그려낸 작업을 선보인다. 김안나는 기술의 발달로 가상현실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한 현대의 상황에 주목하고, 가상으로 만든 인물을 통해 정체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이번 전시에 초대된 5명의 작가는 김결수, 고(故) 김동광, 박철호, 방준호, 이지현이다. 김결수는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노동-효과'를 주제로 우리 시대의 노동과 삶을 담은 오브제를 제시하며,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동광은 일상의 집, 나무, 사람, 동물, 꽃, 새 등의 소재에서 삶과 관련된 희로애락 등의 감정과 삶의 모든 경험을 포용하는 시각을 작품에 녹여낸 한지 부조작업 '삶' 시리즈를 전시한다. 박철호는 '순환' 시리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조형언어를 추상적인 기호를 사용한 판화와 공간의 탐구를 보여준다. 대리석, 청동 등의 재료를 활용해 '바람'을 주제로 한 작업을 선보였던 방준호는 이번에는 자연 재료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업인 '묵시'를 보여준다. 옷을 해체해 망치로 두드리고 다시 예술적인 오브제로 제시해온 이지현은 가상의 인물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화한 설치작업 'J에게'를 선보인다. 8월 12일(일)까지. 053)606-6152,
▷참여 프로그램과 미술관 콘서트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과 미술관 콘서트도 마련된다. 청년작가전에서는 청년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및 창작클래스'를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4시) 진행되며, 전화로 신청 받는다. 중견작가전에서는 21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 13일(금)과 20일(금) 오후 8시에는 김석모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전시실에서 클래식 연주와 함께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미술관 프라이빗 살롱콘서트도 열린다. 살롱음악회 예매는 1588-7890(티켓링크), 053)606-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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