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경과보고 간담회에서 대구상의 역할 강화 의지 밝혀
"대구상의가 나서서 지역기업의 연구개발을 도와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 회장은 4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지역의 기업과 연구개발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었고, 후속조치로 대구상의 직원들이 기업을 방문해 연구개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며 "기관별로 담당하는 직원을 지정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즉각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구상의는 지난주 그동안의 기업 방문결과를 중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일본의 주요 연구개발 지원기관과 우수 기업을 방문하는 벤치마킹사절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기업이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전제가 연구개발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어디서 어떻게 연구개발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지원기관과 연계 고리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이 회장의 판단이다.
대구상의는 수출기업 지원에도 두 팔을 걷었다.
이 회장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FTA 활용을 위한 수출입 통관 실무교육'을 시작으로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베트남 수출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었다"며 "앞으로 특히 베트남 진출 때의 강점과 기회, 약점과 위험 요소에 대한 정확한 시장분석이 필요한 만큼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더 늘리겠다"고 했다.
최근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대구상의의 역할도 강조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기업의 인건비 상승과 노동의 유연성 악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긴급 상황 발생 때 노사 합의를 통해 한시적 연장근로를 허용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 기간도 1년으로 확대하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데 상의가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새롭게 출발한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식재산권 강화, 판로 개척 등 여러 사업을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특화된 사업을 발굴해 시와 구'군 등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조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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