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월드컵16강 가운데 인지도는 가장 떨어지지만, 유럽 전통 다크호스들의 '로또 8강' 대결이라 화제

입력 2018-07-02 19:30:29 수정 2018-07-02 20:15:08

방패 대 방패 구도 될까? 공격 본색 드러낼까?

스웨덴과 스위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내일인 3일 오후 11시 열린다. 네이버
스웨덴과 스위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내일인 3일 오후 11시 열린다. 네이버

스웨덴과 스위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내일인 3일 오후 11시 열리는 가운데, 두 팀 중 어느 팀이 '로또 8강'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프랑스(승) 대 아르헨티나의 경기, 우루과이(승) 대 포르투갈의 경기, 러시아(승) 대 스페인의 경기, 크로아티아(승) 대 덴마크의 경기 등이 결승 내지는 8강 이상을 방불케 하거나, 메시·호날두·수아레스·만주키치 등 특급 스타가 있거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의 경기이거나 등의 이유로 관심을 집중받았다.

그래서 스웨덴 대 스위스의 경기는 존재감이 16강 경기 중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다.

아직 열리지 않은 경기라 하더라도 우승후보 브라질 대 북중미 강호이자 한국의 도움을 얻어 16강에 진출한 것으로 화두가 된 멕시코의 경기, 황금세대가 제몫을 하고 있는 벨기에 대 한국의 라이벌인 일본의 경기, 해리 케인이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잉글랜드 대 하메스와 팔카오 등 세계적 스타를 보유한 콜롬비아의 경기에 비하면 존재감이 분명 떨어진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선수를 찾아보자면 샤키리(스위스) 1명 정도가 나온다는 것.

그럼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스웨덴과 스위스가 전통적으로 이따금 우승후보를 꺾기도 한 유럽의 전통적 다크호스팀이라서,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수비 후 역습 등의 전술로 알짜배기 승점을 챙겨서, 그리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 우승후보들이 16강에서 떨어지는 마당에 둘 중 한 팀은 행운의 8강 진출을 할 수 있어서다.

또 8강에 가서도 스웨덴 대 스위스 전 승자는 콜롬비아 대 잉글랜드 전 승자와 만나는 것이 이점이다. 이는 현재 8강 대진을 살펴보면 우루과이 대 프랑스, 러시아 대 크로아티아 경기가 정해진 것에 더해 나머지 한 경기가 브라질 대 멕시코 승자 및 벨기에 대 일본 승자의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8강 총 4개 경기 중 그나마 상대적으로 수월한 8강 대진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번 스웨덴 대 스위스 전이 방패 대 방패 구도일지, 서로가 또는 어느 한 쪽이 공격 본색을 드러내는 경기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후자의 경우라면 샤키리가 여전히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스위스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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