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핑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영국 매체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2일 "체리셰프의 아버지 드미트리 체리셰프가 러시아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장 호르몬을 주입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리셰프의 아버지는 1년 전 인터뷰에서 아들의 부상 치료 및 재활 시기에 관해 설명하다가 "당시 성장 호로몬 주사를 맞았고 그 덕에 좀 더 빨리 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규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다. 만약 의료용 목적으로 이용된 게 아니라면 최대 4년 출전 금지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게 된다.
이에 체리셰프는 직접 전화에 나서고 있다. 체리셰프는 '스포츠 위캔드' 측에게 "기자들이 어디서 이런 말들을 가지고 오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아버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거 같은데, 난 절대로 금지 약물을 처방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나선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직접 약물을 공급한 것은 물론 도핑테스트 결과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금지되기도 했다.
특히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국가 주도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1000명의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검사를 조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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