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치러지는 상주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박영문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의 선거 개입 의혹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당 소속 정재현 시의원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 위원장의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탈당한 가운데 박 위원장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맞불을 놓았다.
전체 상주시의원 17명 중 11명인 한국당 시의원들은 지난달 20일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의 시의회 의장후보 단일화 경선을 실시했다. 5선인 정재현 시의원, 4선인 안창수 시의원 등 3명이 경합을 벌여 안 시의원이 6표를 얻어 의장후보가 됐다.
그러나 탈락한 정 시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에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 뒤 무소속으로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시의원은 "경선 당일 갑자기 박 위원장이 전화로 '오늘 경선을 하려 한다. 정 시의원이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해 얼떨결에 참석했다"며 "사전예고가 없었던 이날 경선에는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사전 각본이 있었던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자신이 의장후보로 선출되지 않았다고 민주적 절차인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구태정치이며 5선 시의원답지 않은 행동"이라며 "정 시의원이 주장하는 불공정 경선, 선거 개입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정 시의원의 탈당에 따라 상주시의회는 한국당 10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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