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LG, 임시주총·이사회 열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
국내 10대 그룹 첫 '4세대 총수' 탄생, 사업 재편 방향 '주목'
구본준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지주사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 전환
LG그룹의 새 회장으로 '4세대 후계자'인 구광모 LG전자[066570] 상무가 등극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4세대 총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을 '불혹(不惑)'의 젊은 경영인이 이끌게 됐다.
그룹 지주회사인 ㈜LG[003550]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데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부여했다.
이로써 구 회장은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주주대표로서 ㈜LG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고, 동시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됨으로써 사실상 그룹 총수 지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지주사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됐다.
선친이 별세한 지 41일째 되는 날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을 떠맡게 된 것이다.
㈜LG는 구 회장 선임에 따라 현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구 회장은 원래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이 2004년 양자로 들이며 LG가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구 회장은 이날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자산을 계승·발전시킬 것"이라면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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