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후보' 벨기에, 16강서 일본과 격돌

입력 2018-06-29 16:10:46

야누자이 왼발 환상골로 잉글랜드 1대0 격파
튀니지 빈유수프 역대 통산 2천500번째 골 주인공

'우승 후보'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꺾고 조 1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9일(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G조 1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를 1대0으로 물리쳤다.

3승을 거둔 벨기에는 H조 2위 일본과 16강전을 치른다. 2승 1패, G조 2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H조 1위 콜롬비아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나란히 2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그간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양팀의 2진급 선수들은 그간 벤치에서 머물러야 했던 한을 풀겠다는 듯 의외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색다른 재미를 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에서 승부의 추는 후반 6분 아드난 야누자이의 환상적인 슈팅 한 방으로 벨기에 쪽으로 쏠렸다.

벨기에는 잉글랜드보다 2개 많은 슈팅 15개를 쐈고, 유효슈팅에서도 4-1로 앞섰다.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또 다른 G조 3차전에서는 튀니지가 파나마를 2대1로 꺾었다. 튀니지는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조별리그 멕시코전(3대1 승리)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승리했다.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파나마는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미 2패를 안아 16강 진출이 좌절된 두 팀은 그래도 치열하게 싸웠다. 파나마는 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온 튀니지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얻었다. 튀니지는 후반 6분 정교한 삼각패스로 멋진 동점 골을 넣었다.

공세를 이어간 튀니지는 후반 21분 역전했다. 왼쪽 측면에서 우사마 핫다디가 반대편에 있던 카즈리에게 볼을 넘기자 카즈리는 차분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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