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독일 잡아준 덕분에 16강 진출한 멕시코
대한민국 1승 제물로 거론됐던 스웨덴이 F조 최강자
결과적으로 스웨덴이 F조의 최강자였다. 스웨덴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를 3대0으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현지 시각 28일 오후 7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 멕시코 경기에는 두 팀 모두 16강 진출 여부가 걸려 있는 만큼 최정예 선수들이 나섰다.
다만 멕시코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확정이었고, 스웨덴은 반드시 이긴 뒤 독일 한국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경기에 들어가자 스웨덴의 간절함이 뿜어져 나왔다. 여러 차례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심지어 전반 27분에는 멕시코 위험지역 안에서 치차리토의 핸드볼 반칙이 의심돼 VAR 판정까지 갔다. 페널티킥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스웨덴의 공세는 전반 내내 날카로웠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때까지만 해도 멕시코의 16강 진출은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후반 5분 스웨덴 루드비히 어거스틴손의 골이 터졌을 때도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멕시코의 공세가 강해지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0분 뒤 페널티골을 허용하고 또 10분 뒤 자책골까지 나오자 멕시코의 16강 탈락 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독일 한국 경기는 0대0 무승부였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초조해졌다. 3골을 내주면서 앞선 경기에서 +2이던 득실차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스웨덴이 오히려 +2로 득실차가 바뀌면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설상가상으로 독일이 한국에 1대0으로만 이겨도 득실차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될 처지였다.
멕시코 국민들이 '꼬레아 그라시아스'를 외쳐댄 건 후반 46분. 한국이 후반 46분 김영권의 슛으로 VAR 판정까지 거쳐 1대0으로 앞서간 순간이었다. 멕시코의 16강 진출은 그제서야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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