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성적 발표, 대구경북 의치한 398점, 경북대 영어교육 389점 이상

입력 2018-07-02 05:00:00

모평 결과로 수시`정시 지원 대학 기준, 수능까지 학습 방법 점검해야

지난달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대구 대륜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달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대구 대륜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7일 치러진 2019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학습 전략을 세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모의평가 분석은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 지원 가능 대학을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 학습 전략과 배치기준표상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에 대해 알아본다.
◆수시'정시 지원 대학 판가름해야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수시에서는 자신의 모의평가 점수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높게 지원하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내신 중심의 전형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남은 3학년 1학기 기말 고사를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제출 서류에 내야 하는 활동 내역을 보다 세심하게 정리하거나 활동을 구체화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올해도 수시 최저학력기준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최저 학력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과 대학을 선정하도록 하자.
한편, 이 시기에는 논술 공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학생이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논술고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거는 것도 문제이지만, 두려움 때문에 논술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것도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자신의 학습 계획에 맞춰 논술을 대비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 및 적절한 시간 투자에 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학습 전략 재점검 기회
6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학습 태도와 계획을 재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앞으로 수시모집 지원을 판단할 중요한 기준이 된다. 교육청이나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는 출제 범위가 제한돼 있고 기존 수능에서 출제된 유형이나 주제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의평가는 단원 간 통합형 문제나 기본 개념의 이해도를 전체 단원 속에서 제대로 이해하는지 묻는 문제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따라서 모의평가 후 자신의 학습 방향을 재점검하는 것은 향후 좋은 수능 성적을 위한 전환점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지난 3, 4월 모의고사 성적보다 떨어졌다면 '재수생 효과'라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과도한 성적 하락은 재수생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 이 같은 학생들은 자신이 수능 출제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혹은 바람직한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모의평가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영역별 학습 전략과 비중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 모평 결과로 본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는?
송원학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점수대별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를 예상한 배치기준표를 발표했다.
배치기준표에서 영역별(국어, 수학, 사탐, 과탐)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는 각 100점 기준이다. 탐구영역은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해 처리했다. 따라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표준점수 600점, 백분위로는 300점 만점이 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국'수'탐 표준점수(6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학과 및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377점 이상, 대구경북 4년제 대학은 266점 이상 받아야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자연계열은 지역 의예'치의예'한의예는 398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74점 이상, 대구경북 4년제 대학은 265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인 경영대학'경제학부가 413이상이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인문계열'사회교육'국어교육, 연세대 경영'경제학부, 고려대 경영대학, 경희대 한의예는 407점 ▷서울대 아동가족'소비자, 연세대 정치외교'행정'응용통계'언론홍보영상학부, 고려대 경제'행정'통계'정치외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동국대(경주캠퍼스) 한의예, 대구한의대 한의예는 404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북대 영어교육 389점 ▷경북대 경영학부'국어교육'행정학부, 대구교대는 385점 ▷경북대 경제통상학부'국어국문'영어영문'심리,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한동대 전학부는 381점 ▷경북대 사학'철학'중어중문'인문사회자율전공, 영남대 국어교육은 37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 424점 ▷성균관대 의예, 가톨릭대 의예, 울산대 의예 420점 ▷고려대 의과대학, 가천대메디컬캠퍼스 의예 417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연세대 치의예, 고려대 사이버국방, 한양대 의예, 이화여대 의예, 중앙대 의학부, 경희대 의예, 아주대 의학, 인하대 의예, 경북대 의예, 부산대 의예는 410점 ▷서울대 컴퓨터공학부'기계공'우주항공공학,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 동국대(경주캠퍼스) 의예, 고신대 의예는 406점 이상이면 지원할 만한 것으로 예상됐다.
또 ▷경북대 수학교육 387점 ▷경북대 전자공학부'화학교육 381점 ▷경북대 화학'간호'응용화학공학부'기계공학부 377점 ▷경북대 생명공'전기공'생물'수학'컴퓨터학부, 계명대 간호 374점 이상인 경우 지원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도움말 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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