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최해피. 견종은 말티즈. 나이는 9세다.
견주 최진영 씨는 해피를 '무기력증 끝판왕' 이라 표현한다. 필자에게 보내줄 사진을 정리하는 도중 평소엔 몰랐던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는 최씨. 대부분 사진 속 해피는 누워있거나, 눈을 감고 있었던 것.
"일단 거의 하루종일 누워있고 장난감 던져줘도 뛰어 가긴 하는데 장난감 근처에가서 또 누워요. 24시간 중 20시간 이상은 누워있는 듯 합니다"




사진만 봐도 졸음이 밀려온다.
하지만 깨어 있을 땐 영리한 면모를 한껏 발휘하는 해피다. "먹을 것 앞에선 잔머리 대마왕이에요. 간식을 주면 숨겨놓고 또 달라고 애교를 부려요. 그리고 가족들이 티비를 보거나, 자신에게 관심이 줄어들었다 싶으면 숨겨놓은 간식을 찾아 몰래 먹어요"
해피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게맛살이다. (개 아니고 게. 주의하자) 게맛살 앞에서 해피는 무기력증을 이겨낸다. 그 어려운 걸 해피가 해냅니다.


의지의 한국견 해피. 맛살을 획득할 때 까지 자리를 지킨다. 해피는 말한다. "포기는 배추 셀 때나 하는 말이라구요"
이렇게나 귀여운 해피에게 요즘 굴욕적인(?) 별명이 생겼다고 하는데..


요근래 털 정리를 못해줬다는 해피의 모습은 영락없는 추노다.

무기력 해도, 잔머리를 굴려도, 털이 헝클어져도 해피가 마냥 좋다는 견주 진영씨. 진영씨는 해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해피야 안그래도 무기력한 니가 요즘 더 피곤해보여서 누나는 혹시 니가 아픈게 아닌가 걱정이 될때가 많아. 누나가 앞으로도 간식많이 사주고 사랑해 줄테니까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해피와 진영씨.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랄게요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문의 전화 053 251 1764 / 메일 hyon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