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車 부품 무게 줄이는 융합소재 시험기법 개발

입력 2018-06-27 16:47:03 수정 2018-06-27 20:01:10

차량융합부품 경량화기술센터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직원이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직원이 '극고온 환경 내구검증시스템' 장비로 융합소재를 시험하고 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제공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차량융합부품 경량화기술센터(이하 기술센터)가 최근 융합소재 시험기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기술센터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 개발을 위해 '박판 소재 시험편 인장·압축 피로시험 때의 좌굴(휘는 현상) 방지 평가기법'을 개발했다.

좌굴이 발생하면 소재의 기계적 물성치(물질의 물리적 성질을 나타내는 값)를 파악하기 어렵다. 기술센터는 좌굴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편의 너비 방향을 지지할 수 있는 지그(보조구)를 제작하고 이를 적용해 인장·압축 피로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험기법을 개발했다.

융합소재 시험기법 개발로 새로운 소재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통해 기업의 경량화 부품 제품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구축한 기술센터는 장비 도입, 시험평가 지원, 경량화 소재 테스트베드 구축, 시제품 제작지원, 시험평가 기법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경량화 분야 성능평가 장비인 엔지니어링 소재 다각도 내구 검증시스템 외 5종을 도입했다. 장비 3종을 내년까지 추가로 구축한다.

기술센터는 '차세대 차량융합부품 제품화지원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76억원을 출자 받아 2014년부터 추진됐다.

한편 올해 설립 10년째인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직원 12명에서 50명, 예산 37억원에서 126억원, 재정자립도 34%에서 96%로 각각 성장했다. 앞으로 3년 내 재정자립도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 중 3명은 영국 케임브리지 인명센터 주관의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됐고 3명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연구원은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상북도의 핵심사업인 탄소산업클러스터 프로젝트를 추진해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권오승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장은 "차량융합부품 소재의 특성분석에서 양산품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 미래형 자동차 소재와 관련 기술을 선점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한발 앞선 대응체제를 갖추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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