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밤하늘공원 지정, 청정 도시 브랜드화
지난 2006년 각종 평가지수에서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고 있던 영양군에 40대의 젊은 군수가 당선, 취임했다. 젊은 군수의 취임은 당시 상당한 반향을 불러오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하지만 당시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았던 권영택 전 군수는 그 후로도 내리 두차례나 더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고, 지난달 말 3선 단체장으로 12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12년 3선의 선택은 군민들이 그만큼 권 전 군수의 열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고민을 함께 보듬어 주고, 힘을 실어주고, 신뢰해 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권 전 군수는 "민선 4기에서 민선 6기까지 오면서 영양군에서 3선 연임을 하는 최초의 군수라는 이정표를 남기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결코 순탄치만 않았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믿고 힘을 실어준 영양군민들과 영양발전을 위한 한뜻으로 함께 일해준 영양군청 공직자들의 덕분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영양이 가진 '청정 자연'이라는 자산과 산재해 있는 문화자원을 연계해 풍부한 각종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영양군, 그게 우리가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군정을 집중했다"고 얘기했다.
권 전 군수는 임기 동안 영양군의 잠재력 발굴과 관련해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건립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새로운 인구유인과 정주여건 개선 및 도심 활성화에 나섰다.
고추, 사과 등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명품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국제밤하늘공원과 국제슬로시티 지정에 맞춰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 선정으로 청정한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권 전 군수는 "영덕~상주 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국제 슬로시티지정,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등으로 영양군을 전통문화를 누구보다 잘 보존하고 청정한 고장으로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는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사업과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성공적 개원을 통해 자연체험과 자연치유가 연계된 '자연문화관광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오도창 영양군수에게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걱정이 사라질 수 있도록 지금까지 자신이 노력해왔던 사업의 장점을 더 살리고, 부족한 점을 잘 메워서 '살기 좋은 영양'으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권영택 전 군수는 "퇴임 후에도 미래 영양군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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