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앞둔 대한민국…러시아 월드컵 성적, 아시아 예선 거친 5개국 중 꼴찌할까?

입력 2018-06-26 18:21:16 수정 2018-06-26 18:58:24

일본·사우디·이란 1승 거두며 선전, 호주도 페루 잡나?
한국 아시아 예선 통과 5개국 가운데 유일한 승점 0 수모 당할까?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아시아 예선 통과 5개국. 매일신문DB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아시아 예선 통과 5개국. 매일신문DB

2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호주 대 페루의 경기가 관심을 얻고 있다. C조 마지막 경기로 이날 동시에 진행되는 프랑스 대 덴마크 경기와 함께 호주와 덴마크 두 팀 중 어느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쥘지 결정되는 경기여서다.

아울러 국내 축구팬들은 함께 아시아 예선을 치른 호주가 선전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시아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진출한 5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이 아시아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이라면 좀체 하기 힘들었던 승리를 거뒀고, 만만찮은 전력을 드러낸 호주(현재 1무 1패)도 1승을 기록할지가 눈길을 끄는 포인트다.

이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관심은, 한국이 현재 2패로 승점 0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부러움의 시선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이란 1승 거두며 선전, 일본은 2승도 노린다
앞서 A조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2패로 16강 진출의 꿈을 접었지만 3차전에서 이집트를 2대 1로 꺾고 1승 2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B조 이란은 1차전에서 모로코를 1대 0으로 꺾었고, 3차전에서는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거두며 1승 1무 1패 및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조 일본은 1승 1무라는 아시아 예선을 거친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3차전만 남겨놓은 현재 세네갈과 함께 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16강 진출이 좌절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3개국 중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더구나 3차전은 이번 대회에서 예상 밖 부진하고 있는 폴란드라서 추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일본이 폴란드를 꺾을 경우 조별리그 성적은 2승 1무로 2002년 월드컵 때 기록한 조별리그 2승 1무의 성적을 한번 더 쓰게 된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도 2승 1무의 조별리그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타이 기록을 쓰게 된다.

호주의 상대이자 2패를 기록중인 페루는 남미 예선과 최근 평가전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줬지만 정작 월드컵에서 제대로 안 풀리고 있다.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호주는 페널티킥이긴 하지만 2골을 넣었고, 프랑스와 덴마크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전력을 보여줬다. 승리시 프랑스도 덴마크를 꺾어줘야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된 덴마크와 골득실을 따지는 16강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남은 한국의 3차전 독일전 승리 여부도 언급되고 있다. 2골차 이상으로 독일을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는 것이 16강 진출 경우의 수다.

◆한국,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승점 0 수모 당할까?
이와 별개로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국가들 가운데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승점이 없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 2패로 3점, 이란이 1승 1무 1패로 4점을 기록했다. 아직 3차전이 남은 일본은 이미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기에 승점 추가가 유력하게 전망되는 상황이다. 한 경기씩 남겨놓은 호주는 1무 1패로 1점, 한국은 2패로 0점이다.

그런데 호주의 상대가 페루, 일본의 상대가 폴란드, 한국의 상대가 독일인 점을 객관적으로 감안하면 한국이 승점을 쌓기 가장 어려워보인다.

더구나 호주, 일본, 한국이 3차전에서 모두 지더라도, 16강 진출 여부와 별개로 아시아 예선을 거친 국가들 가운데 순위를 매기면 이미 승점을 확보한 4개국과 달리 한국은 승점 0을 기록하며, 순위도 꼴찌로 매겨질 판이다.

현재 승점 0점은 조별리그를 모두 치른 국가 가운데서는 이집트가 있고, 아직 3차전이 남은 국가 가운데서는 페루, 코스타리카, 파나마, 튀니지, 폴란드가 있다. 꼴찌 탈출을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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