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숙갤러리, 이전 개관 중견작가 초대전

입력 2018-06-28 12:57:37 수정 2018-06-28 20:18:10

최근 봉산문화거리에서 대구 남구 이천로 고미술거리로 이전한 이상숙갤러리가 이전 개관 중견작가 초대전을 진행한다.

권유미 작
권유미 작 '애틋하게'

김광한 작
김광한 작 '향기 가득'

이번 전시는 1부, 2부로 나눠 열린다. 2일(월)부터 15일(일)까지 열리는 1부 '7월의 Harmony' 전에는 김정기, 김병수, 권유미, 장정희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꽃, 나무, 진달래, 산 등 자연을 화폭에 담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기 작가는 팔공산과 근교의 자연을 추상표현주의적인 화법으로 표현한다. 김병수 작가는 산 정상의 바위틈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생명력을 유지해 꽃을 피운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해 왔다. 꽃을 주 소재로 그려오고 있는 권유미 작가는 계속되는 반복과 덧칠, 자개를 자르고 이어 붙여 독창적이고도 화려한 그만의 화폭을 선사한다. 장정희 작가는 산수유나무를 컬러풀한 배경을 바탕으로 점묘 기법으로 한 땀 한 땀 그려나가고 있다.

2부 '향기 가득 담아'(16~29일)전에는 강기훈, 김광한, 손만식, 이창효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향기 가득한 과일을 화폭에 담은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강기훈 작가는 대추를 소재로 한 작업에서 자연광이 주는 따뜻함과 그 빛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의 에너지를 대상에 비추어 힘 있고 단단한 화면을 구성한다. 김광한 작가는 모과를 통해 감성을 움직이는 화면을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로지 자두만을 꾸준히 그려온 이창효 작가는 자두에 묻은 분까지 생생하게 묘사해내는 극사실주의 화법을 구사한다.

이상숙갤러리 이상숙 대표는 "지역민의 관심 속에 성장해온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이곳에서 새로운 문화예술의 지평을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053)422-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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