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길 프로젝트 '리스토어 범어' 2부

입력 2018-06-28 12:32:45

범어아트스트리트는 휴가철을 맞아 문화 바캉스 범어길 프로젝트 '리스토어 범어' 2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는 물론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시민참여 이벤트 도 마련된다.

'쉼-휴식의 제안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전시장을 찾아가지 않고도 가까운 도시 속 공간에서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영규, 단디움(박지연, 최영지, 김보민), 두루겨루(이향희, 송송이, 임나영), 박상언, 배윤정, 이한나, 최민경 작가가 참여해 자기만의 주관적 시선으로 휴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한나 작
이한나 작 'Doll Playing Ⅱ'

김영규 작가의 작품 '사진찍고 가세요'(Vaporwave)는 관람자가 스크린 앞에서 사진을 찍음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 작가의 작품의도를 알아야 한다거나 어떠한 진지한 관람 태도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작가는 작품 속에서 '쉼'을 느낄 수 있도록 휴식의 공간을 제공할 뿐이다. 박상언 작가는 빛으로 휴식의 원초적 공간을 재연한다. 조각난 틈으로 새어나오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지친 일상에서의 삶의 이정표, 휴식의 공간을 만든다. 배윤정 작가는 생각은 비울수록 채워지듯 무념무상이 가져다주는 뇌 휴식의 시간동안 뜻밖의 통찰과 새로운 발견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진정한 '쉼'이란 무엇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한나 작가는 어릴 적 하던 인형놀이(퍼즐작업), 소꿉놀이 등을 재현하고, 최민경 작가는 인디언 텐트에서 놀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두루겨루팀은 스위치를 끄고 켜듯 삶의 장면을 전환할 수 있다고 가정해 휴식을 잊은 이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스위치 연구소를 만들어 '쉼'을 제공한다. 단디움팀은 자연에서 찾은 '쉼'을 각자의 느낌으로 표현하고 향기로 기록한 작업을 보여준다.

전시와 연계한 시민참여 이벤트인 이한나·최민경 작가의 '배작소 식당', 단디움팀의 '예술로 힐링하기' 는 21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범어아트스트리트 사무실(053-430-1267~8)로 신청하면 된다. 7월 31일(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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