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선거 당선인 결의대회]팽팽한 접전 끝에 당선된 자유한국당 대구지역 기초단체장들

입력 2018-06-25 18:44:46 수정 2018-06-26 09:36:15

"당황했지만 민심으로 받아들일 것"…"반성의 계기됐다"

25일 오후 매일신문 주최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5일 오후 매일신문 주최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당선자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결의대회'에서 대구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오 달성군수, 류규하 중구청장, 배기철 동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당선인. 김영진 기자

선거 초반부터 불어닥친 여당발 강풍에 고전했던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은 긴장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민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던 김대권(56ㆍ자유한국당) 수성구청장 당선인은 "굴곡을 겪었기에 오늘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난하게 당선됐다면 구민들에게도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선거기간 중 30, 40대 젊은 유권자들과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 앞으로 젊은 주민들과 접촉을 늘리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을 해결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역시 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배광식 북구청장은 "그 동안 유권자들의 지지에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구민들이 보내 준 지지와 성원에 반드시 땀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기초의회에서 민주당이 절반 가까운 의석을 차지했지만 당적이 다르다고 해서 현안 사업이 막히진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 협조를 잘 하겠다"고 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 끝에 당선된 배기철 동구청장 당선인은 "다소 당황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느낀 바닥 민심을 믿었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선거를 거쳐 당선된 만큼 주민들이 '구청장 정말 잘 뽑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임기 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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