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가덕도 신공항은 지금으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안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김해 신공항 계획대로 추진' 입장을 분명히 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 당선인이 김해 신공항 추진을 중단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현재로선 공항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장관은 "김해공항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음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8월까지 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해 신공항 건설이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의 합의 끝에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오 당선인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 "추호도 변함이 없다. 김해 신공항은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며 "현재 국토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발표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신공항기획과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안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 기본계획 발표 중단과 관련해서도 요청 들어온 게 없고 듣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큰 틀에서 보면 계획은 확정되기 전 까지 다양하고 합리적인 방안이 검토될 수는 있다. 하지만 계획이 변경되려면 타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멀쩡하게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면 계획만 수립하다 수십년 가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딱히 그럴만한 현상 변화와 사유가 발생된 것 같지 않은데도 계속 얘기를 하시는 것은 실무자로서는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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