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융희 교육극단 ‘나무테랑’ 대표
기대와 설렘으로 흥분되었던 봄의 시작이 본격적인 여름으로 바뀌면서 아쉬움이 더 크게 자리잡은 지금이다. 그렇게 매일춘추와 함께 한 3개월 동안의 시간은 나에게 많은 성찰과 변화를 가져다줬다.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소중한 시간의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뿐이다. 교육극단 '나무테랑'을 창단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주위 많은 분들의 기대와 응원은 나에게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교육극단을 운영하고, 매일춘추 칼럼 및 다양한 활동이 조금씩 늘어가면서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는 우리를 더 활발히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처럼 다른 사람이 보고 있을 때,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태도를 '호손효과'라고 한다.
호손공장에서 엘튼 마요는 빛의 변화가 직원의 생산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험을 했다. 하지만 빛의 밝기가 생산성과 관련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는 몇몇 직원의 생산성이 증가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누군가 자신을 관찰하고 있다고 느낀 사람들의 생산성이 올라간 것이었다. 직원들은 누군가 계속해서 자신을 관찰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자연스럽게 효율성을 올렸다.
그들이 누군가로부터 관심의 대상이고, 그 관심과 기대가 수행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루카스 리가티에리는 우리는 내가 혼자 일 때의 모습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할 때의 모습, 그리고 관객이나 고객, 상사가 우리를 볼 때 각각 다른 행동과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관객이 공연을 빛내주고, 기관 운영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영향력을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 오우크 학교 실험의 경우,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은 유명대학 연구진들이 그 학교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교사의 사기와 노력을 향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었다. 이처럼 많은 연구를 통해 호손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와 교육극단 '나무테랑'은 매일춘추를 시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교육연극, 공연예술, 연극치료를 통해 공감하고 사랑하며, 그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우리는 많은 연구와 활동을 병행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능력들을 관심을 갖고 기대를 주면서, 호손효과를 몸소 실천한다. 매주 내 생각과 경험을 담았던 글은 오늘로써 마치지만, 교육극단 '나무테랑'의 끊임없는 기대와 관심을 바라며 그 속에서 진정성 있는 성장을 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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