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렉처 콘서트 '관람의 미학'

입력 2018-06-25 13:47:36 수정 2018-06-25 17:45:59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건축가 김홍근
건축가 김홍근

음악을 보고, 건축을 듣다?

관객들의 음악적 안목을 넓혀주기 위한 렉처 콘서트 '관람의 미학'이 27일(수)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시간엔 음악과 건축이 만나 서로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전달할 예정. 대구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남대 정은신 교양학부 교수가 진행과 해설을 맡고, 경북대 건축디자인스튜디오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홍근이 참석해 건축을 통해 바라본 음악 세계를 다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4가지 주제를 가지고 음악과 건축이 서로 주고받은 연관성을 들여다본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혼돈에서 벗어나는 법' 주제로 국립 신 베를린 미술관과 네즈뮤지엄 등 건축물들이 가지는 의미를 듣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쇼스타코비치의 내적 고통, 혼돈이 담긴 '현악 4중주 제8번 2악장'과 나치가 장악했던 혼란의 시대에 스승 쇤베르크와 제자 베번이 작곡한 피아노 소품곡을 들어본다.

작곡가 정은신
작곡가 정은신

'놀라움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시작되는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 LA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과 정방형 형태의 투박한 틀 속에 책들의 신전을 구축하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등을 다룬다. 브람스 실내악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피아노 5중주 F단조 1악장'을 감상한다.

'우리가 갈망하는 것' 주제로 펼쳐지는 세 번째 무대는 콘크리트 속에 자연의 채광과 바람을 가득 채운 안도 다다오의 '스미요시 나가야 주택' 등을 살펴보고,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2번 내림B장조 1악장'을 듣는다.

마지막 무대 '과거로부터 배우는 미래'에서는 병산서원과 라투레트 수도원을 다루고, 정은신 작곡의 '피아노 5중주-노르웨이의 그림'을 감상한다. 연주에는 이은정(바이올린), 나윤아(바이올린), 배은진(비올라), 이윤하(첼로), 박진화(피아노)가 멤버인 '앙상블 동성'이 맡는다. 전석 1만원. 예매: 티켓링크 (ticketlink.co.kr) 1588-7890, 대구콘서트하우스(concerthouse.daegu.go.kr)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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