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다낭 노선 주 16회로 늘어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국적항공사가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대구시는 다음달 19일부터 베트남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이 베트남 최대 휴양 도시인 다낭과 대구를 잇는 새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 항공사가 대구공항에 취항하는 건 비엣젯항공이 처음이다.
비엣젯항공은 이 노선에 23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 신형 기종을 투입해 매일 1회씩 운항키로 했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다.
대구공항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6시55분, 목요일 오전 7시30분, 나머지 요일은 오전 7시50분 출발한다. 다낭 국제공항에서는 월요일 오전 12시5분, 목요일 오전 12시15분, 나머지 요일은 오전 6시50분에 출발한다.
다낭시는 베트남 중부지역에 있는 쾅남다낭 주의 주도다. 호치민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시다. 최근 TV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소개되며 베트남 중부 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등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관광지다.
대구~다낭 간 노선은 현재 티웨이항공(주 7회)와 에어부산(주 2회)이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이번 취항으로 대구와 다낭을 잇는 하늘길에는 주 16차례 여객기가 오가게 됐다.
한편 지난 2004년 베트남 다낭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대구시는 의료관광홍보센터 개설, 공무원 인사교류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대구시의 대(對) 베트남 교역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연간 수출액이 4억3477만달러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고, 대구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민자도 전체 외국인 중 18.7%(7천531명)를 차지해 중국인(29.8%) 다음으로 많았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지난 2016년부터 비엣젯항공 실무진이 대구공항을 둘러보고 가는 등 노력해온 성과"라며 "향후 노선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노선 신규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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