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성조선·영주 해성직물 향토뿌리기업으로…구미 수출산업의 탑 등 4곳 산업유산으로
경상북도는 지난 18일 '향토뿌리기업 육성위원회' 심의를 열고 향토뿌리기업 2곳, 산업유산 4곳을 신규로 지정했다.
도는 지난 2013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한다. 옛 모습을 간직해 산업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은 산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심의 결과 포항시 '동성조선', 영주 '해성직물'이 향토뿌리기업이 됐다.
동성조선은 1955년 향토조선소를 설립해 목선 건조·수리를 시작, 3대째 가업을 잇는 선박제조 회사이다. 2009년 벤처기업, 2015년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지역 장학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공헌했다.

영주에 있는 '해성직물'은 1972년 오복상회로 시작해 2대를 이어 46년간 풍기인견 등을 활용, 의류·침구류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맞춤형 직물 제조기술을 보유했으며 노인·장애인협회 기부활동 등 지역 봉사활동을 한다.
산업유산에는 구미시 '수출산업의 탑'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구미 광평동 로터리 가운데 위치한 수출산업의 탑은 1969년 구미산업단지 지정 이후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해 1976 설치된 것으로 전자산업의 도시인 구미의 상징 건축물이다.

문경시 소재 '산양양조장'은 1944년 설립됐으며 목골조로 양조장과 일식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10년 전 제조를 중단하기 전까지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표적 양조장으로 꼽혔다.

1979년 설립한 경주시 '코모도호텔'은 1971년 정부의 경주관광개발 계획사업의 하나로 들어선 보문관광단지 첫 특급 호텔(당시 경주조선호텔)이었다.

상주시에 있는 '상주주조주식회사'는 1928년 설립, 곡창지대 상주에서 막걸리를 생산한 대표 막걸리 주조회사였다. 1985년 문을 닫았지만, 지금도 상주주조주식회사(尙州酒造株式會社)라는 문구가 선명한 공장 굴뚝과 일부 건물이 남아 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은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소중한 자산으로 경북도의 미래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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