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대구시의회가 다음달 2일 치러질 제 8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 선거로 재가열되고 있다. 이번에 등원하는 의원 절대 다수가 초선인 반면 재선 이상은 4명에 불과, 의장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거 의회 진출이란 새 변수가 생기면서다. 대구시의회 의석수는 모두 30석이며 정당별로는 한국당이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25석, 민주당은 5석(비례대표 1석)이다.
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 물망에 오르는 의원은 3명으로 압축된다. 3선의 김규학·배지숙 한국당 의원과 같은 당의 장상수(재선) 의원 등이 의장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재선의 김혜정 민주당 의원은 당장 의장단에 합류하기 보다는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90%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과의 자주 자리를 갖는 '소주잔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배 의원은 전반기 여성 의장 배출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한국당의 변화와 쇄신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선수에서 오는 약점을 흠결 없는 조용한 카리미스마로 상쇄하며 도전장을 냈다.
일각에서는 어수선한 대구 정치 분위기상 합의 추대 형식을 취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하마평에 오른 시의원마다 출마 의지가 확고해 사실상 추대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독 후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어 보인다. 도재준 의장 등 제7대 하반기 의장단에서 의장직 선출에 따른 진통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도 의장은 21일 오후 2시 재선 이상 당선인 4명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의장 선출과 원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 전통과 명분을 위해 합의 추대 방식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도 의장은 "시의회의 전통과 명예를 이어가고 서로 반목 없는 의장 배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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