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고신용 차주 많아…부실 가능성은 제한적"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160% 돌파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지만 가계신용대출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신용대출은 작년 3분기∼올해 1분기 사이에 16조7천억원 증가했다.
은행 신용대출이 12조3천억원, 저축은행·상호금융과 같은 비은행 신용대출이 4조4천억원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3분기 7.6%에서 올해 1분기 6.9%로, 주택담보대출은 7.0%에서 5.3%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신용대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9.5%에서 11.8%까지 확대하며 반대 흐름을 보였다.
아파트 분양, 신규 입주가 이어지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비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규제 강화 탓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한 가계가 신용대출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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