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23일~7월18일

입력 2018-06-21 12:01:16

6개 지역, 6개 극단 작품 무대에 올라

대구·부산·대전·광주·구미·춘천 6개 지역의 6개 극단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이 이달 23일(토)부터 다음달 18일(수)까지 대명문화거리 내 한울림소극장에서 열린다.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축제로 올해가 7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6개 지역의 6개 극단이 1년 동안 각 지역을 돌아가며 한달 가량 연극 축제를 여는 방식이다.

올해 대구에서 선보여질 공연 작품은 ▷부산(극단 어니언킹) '봄이 오는 소리'(23, 24일) ▷대전(극단 놀자) '최후의 전사'(26일) ▷광주(푸른 연극마을) '그게 아닌데'(29, 30일) ▷대구(극단 한울림) '하녀들'(7월 10, 11일) ▷구미((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 '청록'(7월 14, 15일) ▷춘천((사)문화프로덕션 도모/극단 도모) '하녀들'(7월 17, 18일).

대구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에 참가한 부산 극단
대구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에 참가한 부산 극단 '어니언킹'의 '봄이 오는 소리'의 한 장면. 극단 한울림 제공

부산 극단 '어니언킹'의 '봄이 오는 소리'는 홍길동이 된 착각에 빠져 사는 치매노인 길동이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일으키는 해프닝을 유쾌한 홍길동 놀이방식으로 풀어낸다. 대전 극단 '놀자'의 '최후의 전사'는 몽골군과의 전쟁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삼별초 군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광주 극단 '푸른 연극마을'의 '그게 아닌데'는 도시의 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초대형 코끼리로 인한 해프닝을 다룬다. 구미 극단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는 3인의 청록파 시인(조지훈·박목월·박두진)들이 일제강점기 하에서 예술가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담을 바라보는 두 하녀의 극과 극의 행태를 보여줄 '하녀들'(프랑스 극작가 장 주네 작)은 대구 극단 '한울림'과 춘천 극단 '도모'가 서로 다른 연출로 같은 작품이지만 두 연극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정철원(극단 한울림 대표)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운영위원장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극단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나 예술성 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많은 대구 연극팬들이 찾아와, 타 지역 극단의 좋은 연극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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