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전협정 변경 약속' 질문에 "과정 어떻게 될지에 대한 마무리 작업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핫라인' 전화통화가 지난 주말 이뤄지지 않았다고 CNN이 2명의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전화통화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측과의 어떤 통화도 없었다는 사실을 복수의 관리들이 확인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북한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과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가'라는 질문에 "이 시점에 두 정상 사이의 특정한 전화통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여 사실상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날'(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인 17일 계획을 묻자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며 북미 정상 간 직접 소통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김 위원장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줬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정상의 통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백악관 대변인이 알고 있지 못하다고 밝힘에 따라 아직 통화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북미 정상 간에 아직 남북 정상 사이의 '핫라인'처럼 전용 연락회선을 갖춘 직통 채널을 구축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 기간 주고받은 전화번호로는 보안 장치 설치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이 전화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소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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