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예산 따는 것도 기술입니다. 저는 예산 따는 전문가입니다. 제가 직접 나서서 예산을 챙기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1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기획재정부 장관과 예산실장을 만나서 하소연하겠다"면서 "용역 등 예산확보 준비를 철저히 해서 절대 손해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야당 도지사로서 정부 뿐만 아니라 경북도의회와 관계에서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도의원 60명 중 자유한국당은 41명으로 여전히 많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 정당 구성이 다양해져 도정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경북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선인은 경북을 도약시키기 위해 일자리와 저출산 대책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과정 동안 '경북!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와 '취직하고 아 키우기 좋은 경북'이라는 두 개의 슬로건을 걸었다"면서 "청년들이 아이 많이 낳고 잘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많아져야 하고 양질의 양육환경을 위해 의료와 교육 분야에도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는 우리나라를 만들고 지켜왔지만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변방으로 쳐지고 있는 경북을 다시 이 나라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이 당선인은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문화자원을 개발하겠다"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면 도내 숙박업과 음식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일자리가 생긴다"고 했다.
아울러 "관광 전문가들이 도내 볼거리, 먹거리를 개발해서 오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공단특별분양팀을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구 공단은 재구조화해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면서 "청년들이 찾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를 모든 주체가 서로 돕는 '이웃사촌 복지'를 통해 경북이 선도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지방소멸 지역 중 하나인 의성도 좋은 시범지역이 될 수 있다. 경북의료원 안동분원을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취임준비 사무실(경북개발공사)에서 경북도 윤종진 행정부지사 등 실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모인 가운데 정책현안 점검회의를 통해 첫 상견례를 갖고 "보수, 진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민생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이 더욱더 분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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