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중음악 가수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7)이 오는 7월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파파스이엔앰은 19일 "밥 딜런이 오는 7월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10년 3월 이후 8년 만이다. 기획사에 따르면 밥 딜런은 다음 달 29일 일본 '후지록페스티벌' 출연차 아시아를 방문하는 길에 이번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밥 딜런의 전설적인 밴드도 함께 하며, 한국 공연 뒤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밥 딜런은 철학적인 가사와 진솔한 메시지로 시대와 세대를 떠나 세계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997년에 발표한 정규 30집 'Time Out Of Mind'는 제4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3관왕을 기록했고, 31집 'Love and Theft'는 4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컨템퍼러리 포크 앨범 상을 수상했다. 밥 딜런의 대표작 32집 'Modern Times'는 49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솔로 락 보컬 퍼포먼스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이런 공로로 밥 딜런은 그래미어워즈 평생 공로상과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았다. 또 2012년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훈장인 '자유훈장(Medal of Freedom)'받았고, 2013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도 거머쥐었다.
한국에선 히트곡 '녹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Make You Feel My Love)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파파스이엔앰은 "1억2500백만 장 이상 앨범 판매고를 올린 밥 딜런은 존재 자체로 전설이 됐다"며 "뮤지션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고 8년 만에 한국을 찾는 그의 무대를 통해 살아있는 거장의 참모습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밥 딜런은 7월 27일 한국 공연을 거쳐 29일 후지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른 뒤 대만, 홍콩, 싱가폴, 호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밥 딜런은 지난 4월까지 진행된 공연에서 그의 최근 곡들은 물론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Blowin' in the Wind'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그의 대표곡이 포함된 셋리스트를 구성해 이번 내한에서도 밥 딜런이 해당 곡들을 직접 선보일 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티켓은 오는 27일 정오부터 예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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