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9시 2018 러시아월드컵 이집트 대 우루과이의 경기가 모하메드 살라와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간판 스타들의 맞대결로 관심으로 집중시키고 있지만, 그만큼 이들에 대한 경기 중 압박이 강하게 가해지면서 결국 두 스타를 제외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유명 리그의 스타 축구선수들이 정작 월드컵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는 사례가 적잖기 때문에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월드컵에서 별 활약을 하지 못 한 메시(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이다.
물론 호나우두(브라질)처럼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팀을 우승까지시킨 사례도 있다. 그러나 호나우두는 1994 미국월드컵에 첫 출전했고,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골든볼을 차지하긴 했어도 지네딘 지단의 활약에 밀려 팀을 준우승시키는데 그쳤으며, 3번째 출전 대회인 2002 한일월드컵에서야 7경기 8골에 팀 우승이라는 명성 이상을 충족하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즉, 월드컵 경험치가 어느 정도 쌓여야 스타들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002년 월드컵 때 팀의 맏형인 황선홍과 홍명보가 중심이 된 H-H라인(두 선수의 성 영문명 첫 글자를 딴 조어)이 진가를 발휘한 사례는 우리도 익히 체험한 바 있다.
모하메드 살라는 월드컵이 첫 출전이다. 더구나 최근 부상까지 겪었고, 제대로 회복했는지는 알 수 없다. 15일 경기 시작 직전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 앉으면서 이같은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번이 3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루이스 수아레스의 월드컵 경험치가 더 많고 그에 따른 기복 없는 경기력이 예상된다. 그러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는 유별난 트라우마가 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이탈리아의 경기 중 심판의 눈을 피해 조르조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고, 이것이 뒤늦게 비디오 판독에서 발각돼 A매치 9경기 출전금지 및 4개월 자격정지 및 당시 한화 1억1천300만원 규모의 벌금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일명 '핵 이빨' 사건이다. 이 같은 전력이 월드컵에서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담할 수 없다. 가령 특정 상황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방어적 내지는 소극적으로 만들어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집트 대 우루과이의 경기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KBS2와 MBC에서 중계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