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대구시교육감 선거, 김사열·홍덕률 후보가 단일화 했다면?

입력 2018-06-14 01:13:57 수정 2018-06-14 02:48:59

김사열'홍덕률 후보 캠프 분위기
강`김 후보 접전 벌이자 긴장감, 단일화 무산 아쉬움 교차도

13일 오후 6시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시간이 임박하자 세 명의 대구시교육감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선거사무소로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긴장감 속에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김사열 후보 캠프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강은희 후보 39.8%, 김사열 후보가 38.7%로 불과 1.1%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오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대구도 변했다",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오랜 시간 사무실에 남아 실시간 개표 상황을 유심히 지켜봤다.

김 후보의 득표가 강은희 당선인보다 근소한 차이로 뒤처지는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들렸다. 이들은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오랜 시간 캠프에 남아 김 후보의 당선을 응원했다.

한편, 홍덕률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에서 강은희, 김사열 후보의 접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다소 놀라워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개표가 진행되자 일부 지지자들은 아쉬운 나머지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한편 김, 홍 후보 캠프에서는 막판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지지자들의 아쉬움도 엿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진보 세력 단일화가 이루어졌어도 일부는 강은희 후보 표로 흡수됐을 것", "단일화를 했으면 진보 성향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문제없었을 것"이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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