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 "교육계 보수 목소리 높일 것"

입력 2018-06-14 06:50:02 수정 2018-06-14 15:12:07

천직으로 여긴 교육자 복귀…안정적인 변화와 혁신 다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이 13일 오후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이 13일 오후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개인적으로 정말 기쁜 날입니다. 선거에 승리해서가 아니라 천직으로 여겼던 교직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소명으로 받아들여 교육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강은희(53) 당선자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강 후보의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함께 대구 유권자의 보수 표심(票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과 대전을 제외한 다른 14곳 시'도는 진보성향의 후보가 교육 수장에 올랐다.


그는 보수 교육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당선은 안정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구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 누구라도 만나서 고민하며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앞으로 펼칠 대구교육의 방향에 대해 "교육 본질에 충실하면서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추고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학교를 지원하고 도와주는 현장 교육감,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보살핌으로 이번 선거에서 내건 모토인 '다품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1964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칠성초, 효성여중'고,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봉화 소천중'고, 칠곡동명중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이후 IT기업 (주)위니텍 대표이사를 거쳐 제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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