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인터뷰

입력 2018-06-14 01:49:33 수정 2018-06-14 13:50:13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기 위한 대업(大業)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새로운 경북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에너지로 승화시키겠습니다. 화랑정신,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우리 경북이 21세기 통일시대를 여는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고자 합니다."

경북도지사 당선이 확정됐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대구경북 시도민들께서 보수의 마지막 보루가 돼 주시기는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보수의 종가, 경북이 보수진영을 아우르면서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옛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선거 결과에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경북의 미래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이 당선인의 열정만은 넘쳐났다. 먼저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경북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저와 경쟁했던 오중기, 권오을, 박창호 후보님들도 앞으로 도정 발전에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목표로 삼은 미래 경북은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가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이웃사촌 복지공동체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기업을 대상으로 2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젊은이들이 쉽게 취직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많이 낳아 인구가 늘어나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고용유발 효과가 큰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경북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경주, 안동 등 찬란한 문화유산을 지닌 관광 명소이자 문화재 보고"라며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세계인들이 경북으로 몰려오는 '관광 경북'을 실현하고, 일자리도 함께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농업이 도정(道政)의 기본이 되는 '농위도본(農爲道本)' 정책으로 농민 모두가 부자가 되는 '농부(農富) 경북'을 실현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경북농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해 농어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부농(富農)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당선인은 경북을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따뜻한 이웃사촌 복지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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