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면 700여가구에 내달부터
갈수기마다 식수 부족에 시달리던 칠곡 동명면 일부 마을에 대구 수돗물이 공급된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팔공산 기슭에 자리잡은 칠곡 동명면 기성리와 남원리, 득명리 등 3개 마을 700여 가구에 다음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고산정수장에서 정수한 수돗물이 공급된다고 11일 밝혔다.
1천700여명이 거주하는 이들 마을은 지하수를 활용한 간이상수도를 이용했지만 수원이 부족해 갈수기 때마다 제한급수되거나 수질이 악화되는 불편을 겪었다.
상수도 정수장이 없는 칠곡의 경우 대구 북구와 인접한 동명면 일부 지역(금암리, 송산리, 봉암리, 구덕리)은 대구 수돗물이 공급됐지만, 다른 지역은 거리가 멀고 고지대여서 공급이 미뤄졌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이들 마을의 하루 평균 수돗물 공급량을 500t 정도로 보고 있다. 수도요금은 대구시의 전년도 생산단가를 기초로 정할 방침이다. 칠곡 저류조로 통하는 계량기는 전자식으로 설치해 측정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칠곡군 수도사업소는 다음달 말까지 대구 송정가압장에서 칠곡군 기성배수지로 이어지는 배수관 부설공사를 완료하고 염소투입 장치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가정으로 급수관 매설공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3개 마을 주민들이 대구 수돗물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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