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의 주체적·실존적·인간적 면모 재조명
연극저항집단 백치들(대표 정성태)이 창단 5주년 기념 연극 '미친 세상에는 햄릿'을 이달 27일(수)까지 대명공연거리 내 우전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연극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실존적·주체적인 인물 '햄릿'을 현 시대에 맞도록 재조명한다. 햄릿은 아버지가 죽은 지 두 달 만에 삼촌과 결혼한 어머니를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고 원망하듯 부르짖는다. 햄릿의 보여주는 인간적 고뇌는 미친 듯 돌아가는 지금 세상에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출연진에는 햄릿 역 정성태, 왕 역 김성원, 레어티즈(선왕의 유령) 역 신동민, 왕비/길던스턴 역 박재선, 호레이쇼 역 박세기, 폴로니우스 역 이원희, 오필리어 역 석효진, 무덤지기 역 이종현 배우가 등장한다.
안민열 연출은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남긴 정신은 현 시대에 생생히 살아있다"며 "어쩌면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햄릿"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작품은 2017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수상작이자 올해 대구문화재단 우수문화 기획공연사업 선정작, 춘천판타스틱 연극제 경연부문 참가작이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8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 2만원, 문의=053)656-8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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