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비핵화-체제 보장 '세기의 빅딜' 성사 무드

입력 2018-06-11 20:28:30 수정 2018-06-11 21:07:53

폼페이오 "北과 대화 급진전" "CVID 착수 시 전례 없는 지원"…트럼프 회담 결과 성공 낙관, 한미 정상 종전선언 관련 통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우리시간으로 11일 오후, 북한과의 협상진행 상황과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가 상당히 빨리 진전되고 있다"고 언급,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조치가 상당 부분 진전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품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착수한다면 전례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 핵무기를 내놓는 북한이 가질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만한 조건을 제공하겠다는 뜻도 분명히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메리어트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를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한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비핵화가 그들에게 나쁜 결과가 되지 않고 그 반대로 북한 주만들에게 더 밝고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주기 위해 우리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그 결과물이 성공적일 것으로 낙관한다”고 설명, 회담 결과가 좋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2년간 쓰였던 공식 이상의 기본 합의 틀(framework)을 갖기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경제(제재) 완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이전에 (북한한테) 기만당해 왔었고, 많은 대통령들이 북한과 합의했으나 결국 이행되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며 “중요한 것은 검증이다. 우리는 검증할 수 있도록 충분히 탄탄한 시스템을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보도를 자제하던 북한도 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대대적인 보도를 하며 뉴스 보따리를 풀어놓았다고 AP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전과 다른 신속한 싱가포르 관련 보도는 회담이 잘 되거나 최소한 그런대로 될 것이라는 확신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AP통신은 타전했다.

한편 한미 정상이 11일 통화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한 의견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돼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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