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사기로 수표 위조해 상품권, 귀금속으로 현금화한 20대 검거

입력 2018-06-11 16:20:18 수정 2018-06-12 15:13:08

일련번호 다른 위조 수표 3장 교묘히 섞어 의심 피해

대구 북부경찰서는 11일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상품권과 귀금속을 구입한 혐의로 A(20) 씨를 구속했다. 수표를 위조하는데 사용한 컬러복사기와 위조수표
대구 북부경찰서는 11일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상품권과 귀금속을 구입한 혐의로 A(20) 씨를 구속했다. 수표를 위조하는데 사용한 컬러복사기와 위조수표

대구 북부경찰서는 자기앞수표 10만원권 300여장을 위조해 상품권 판매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로 A(20)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계좌에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3장을 인출해 컬러복사기로 341장을 위조했다. A씨는 다음날 오전 10시쯤 위조한 수표 9장으로 대구 동구 한 상품권 판매점에서 상품권 9장을 구입하는 등 대구와 포항의 상품권판매소와 금은방 10곳을 돌며 785만원 상당의 물품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대구의 다른 상품권 판매소와 금은방 등에서 위조 수표로 구입한 상품권과 귀금속을 현금으로 바꿔 유흥비와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 상품권 판매점에서 젊은 남성이 일련번호가 같은 수표 여러 장으로 상품권을 사갔다는 신고를 받고 CCTV에 찍힌 렌터카를 추적한 뒤 A 씨를 붙잡아 위조수표 259장과 현금 507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련번호가 다른 위조수표를 교묘히 섞어 상품권 판매소와 금은방
직원들의 눈을 속였다"면서 "수표를 여러 장 받으면 일련번호 중복여부를 확인하고, 불빛에 비춰 무궁화나 태극무늬가 보이는지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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