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지사 후보 공약 점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약에 대한 경쟁후보의 평가

입력 2018-06-10 18:20:39 수정 2018-06-10 21:00:48

오중기 선거대책위원회가 제작한 인터넷 선거홍포 포스터
오중기 선거대책위원회가 제작한 인터넷 선거홍포 포스터

▶오중기 후보 공약

① 신 경북 북방경제 전진기지 거점 마련
② 환동해 첨단과학 기반 에너지 · 해양자원 신산업 거점 구축
③ 정보통신(ICT) 융·복합 4차 산업혁명 선도특구 신설
④ 생물자원기반 의료·생명 산업수도 준비
⑤ 티타늄+α 전략소재 벨트 구축

▶공약에 대한 논평

-이철우 후보 : 현재 도청에서 추진해 오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무난하다. 다만 사회간접자본과 산업분야만 제시되어 있어 도정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남북 경제협력도 좋지만 실업률이 치솟고 자영업자 소득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서민 경제를 일으킬 현실적인 경제 공약이 함께 제시됐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울러 20년 동안 진전이 없는 남북 6축 고속도로 추진은 환영이다. 동해중부선 철도는 이미 건설하고 있고 대륙횡단철도와의 연결은 외교, 국방과 관련되어 있어 도지사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권오을 후보 :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협력 정책에 발맞춰 남북 경제협력사업에서 경북의 역할을 찾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약속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남북경협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미래먹 거리 준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만능열쇠는 아니다.

5대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은 24조원이다. 올해 경북도와 시군 전체 예산 규모는 22조원이고, 도의 내년 국비 유치 목표는 2조원대 규모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인 SOC 축소와도 전면 배치된다.

-박창호 후보 : 사회간접자본 구축사업이 주요 공약의 대부분이다. 토건에만 투자하고 사람에 투자하지 않은 정책이 도정 실패의 이유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각종 첨단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곳에서 일할 도민들의 노동, 복지, 보육, 교육, 보건 등과 같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필수적인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기존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지역에도 기업유치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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