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호텔 2층에 검은 커튼, 외부는 CCTV 촘촘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각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 샹그릴라 호텔은 보안 점검을 비롯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8일 현지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7일 카펠라 호텔 2층의 일부 구역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닿는 검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고,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다.
CCTV는 호텔 진입로를 따라 설치됐으며, 해당 도로는 행사손님을 제외하고 들어갈 수 없도록 막혔다. 이와 함께 4층 도서관은 폐쇄됐으며 스낵바가 아래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보안이 강화되면서 입구에서는 호텔과 레스토랑에 예약하지 않은 손님을 돌려보내거나 방문객을 검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평소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호텔은 경찰과 보안요원, 도색작업을 하는 노동자로 붐볐다. 이미 예약을 확정한 투숙객 일부가 수영이나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회담 기간 두 정상이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 두 호텔과 주변에서도 이날 보안 장비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호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듯했지만 현지 언론은 이들이 보안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오후 세인트 레지스 호텔 직원들이 주차장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고, 진입로에도 이전에 없었던 카메라가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샹그릴라 호텔의 경우 지하주차장 입구에 4일부터 15일까지 폐쇄예정이라는 표지판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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