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월 모의 수능] "국어 수학 쉽고, 영어 어려웠다"

입력 2018-06-07 17:10:10

절대평가 영어 새 유형의 문제…국어`수학 등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

2019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7일 대구 대륜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2019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7일 대구 대륜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8 6월 모의고사'(2018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7일 전국에서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입시 기관들은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한다.

지성학원은 "지난해 수능 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됐고, 전체적으로 지문 분량이 길지 않아 푸는 데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실제 등급 커트라인은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교시 수학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비슷했고, 나형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가형은 중·상위권 학생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됐다.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계산 과정이 복잡해 시간의 압박으로 체감 난도가 높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쉬웠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했다.

반면, 영어는 새로운 문제 유형과 고난도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복합 유형, 빈칸추론, 주어진 문장 넣기 등이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1등급의 장벽은 낮아졌지만 시험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국사와 탐구영역 역시 기존 수능 틀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의 내용을 반영한 문제가 출제돼 평이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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