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신평중학교를 다닐 때 수학 선생님이셨던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를 다시 만난 건 지난 2월 중순입니다. 무려 40여 년만의 만남이었습니다.
다행히 뉴스에서 언뜻 들은 선생님의 이름과 옛 추억이 잘 맞물렸습니다. 재회 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은사님이 경북도 정무부지사, 3선 국회의원, 국회 정보위원장, 한국당 사무총장·최고위원 등 제게는 '낯선' 직책을 지내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강산이 네 번 변할 시간이 흘러서일까요? 선생님은 저를 단번에 알아보시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제 손을 잡고 '너도 세월의 벽을 넘지 못했구나!' 말씀하실 때는 울컥했지요.
선생님을 만난 다음날부터 선거사무소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늘 붐비는 사무소에서 경북 곳곳에서 찾아오는 지인들을 보면 선생님 인맥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득표 활동을 하고 밤 11시에 귀가해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든다는 얘기를 듣고 이 정도면 경북도지사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루에 800km를 이동한 적도 있다고 하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한센병 환자촌을 방문하고 장애인과 노인 등을 돌보는 선생님의 행보에서 서민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빼곡한 일정에도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선생님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떠나지 않아 보고만 있어도 흐뭇합니다.
선생님은 선거를 며칠 앞두고 계십니다. 지금도 하루 4~5개 시‧군을 다니며 득표활동 중이시죠. 그런 선생님 모습을 보니 저 자신도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열정과 노력이면 경북도지사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자격은 검증됐다고 봅니다.
현장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선생님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지리라 확신합니다. 건강하게, 초심을 잃지 말고 지금처럼 열정 넘치는 도지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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